다들 잘 지내셨나요!!?

 

오늘로써

13박 14일 생동성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오전 8시에 일어나서 심전도 검사, 채혈 , 소변검사를 하고

저희를 14일동안 챙겨주셨던 병리사분께서

(간호사라고 생각했는데 '병리사'라는 명칭이

있더군요)

"이제 퇴원하셔도 됩니다 고생하셨어요!"

라고 할때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14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고 병원 밖을 나서는데

정말...  바깥공기가 새롭더라고요 ㅋㅋㅋ

감옥에서 나오면 이런기분일까 싶었어요

비가 와가지고 빗소리랑 사람들이 웅성웅성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고요한 분위기의

병실과 너무 대조적이었어요

 

 

 

미금역에서 강변역까지 갈 때도

뭔가 다 새롭더라고요

맨날 흰색을 중심적으로 보다가

다양한 색들을 보니깐

눈에 자극이 막 왔습니다.

 

 

 

 

이렇게나 많았던 도구들이

아침에 보니깐 다 사라졌더라고요

이렇게 비교해보니깐

14일 동안 병리사분들의

고생을 다시 느꼈습니다 ㅜㅜ..

채혈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13박 14일 동안 피 뽑는 양이 헌혈하는

양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피를 많이 뽑기 때문에

생동성 시험할 때 2~3개월 내에 헌혈한 사람은

못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처음엔 별로 안 아팠는데

병리사분들이 돌아가면서 하니깐

어떤 분은 안아프게 잘해주시는데

어떤분은 아프게 하시고 붓고

그러더라고요..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해도

이상하게 밥시간인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엔

배가 고프더라고요

 

 

 

 한 번씩 아침밥을 안 먹는 날이 있었는데

(총 2번 있었습니다..)

오후 2시까지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주기적으로 아침밥 먹다가 안 먹으니

밥 생각밖에 안 났습니다 ;;

 

 

 

그리고 침실에 가만히 있는데 밥은 먹으니깐

사육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생동성시험받을 동안엔

담배나 술, 기타 다른 음식들은 금지됩니다!

그래서 담배나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14일 동안 못 먹으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담배나 술은 안 하지만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데

14일 동안 커피를 안 마시니깐 커피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병리사분이 커피 5잔 사 와서

다른 병리사분들한테 나눠주고 홀짝홀짝

마시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커피는 사랑입니다!)

 

 

 

 

 

운동 좋아하는 헬창분들이나

다른 분들은 병원에만 있으면

근손실 걱정하실 겁니다.

주로 의사 선생님이 밤 9시에 투약해주시고 퇴근하셨는데

9시 30분에 샤워하기 전 몰래

사복으로 갈아입고(땀이 나기 때문에)

팔굽 60개랑 스쿼트 80개 하고

샤워했습니다.

 

 

 

운동하실 거면 몰래 적당히 해야 합니다

운동 빡시게 하면 검사받을 때

수치에 영향이 많이 가는데 

의사 선생님이 그거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잠잘 때 코를 골고. 입으로 숨 쉬어서

'코숨테이프'를 붙이고 자는데

(코숨테이프 붙이면 코도 안 골고 

숨도 코로 쉬어서 저에겐 수면 필수템이죠!)

다른 분들은 코를 안 고시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숙면이 잘됐습니다.

 

 

 

13박 14일 동안 투약을 했지만

몸에 이상은 하나도 없습니다.

휴식시간을 가져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너무 쉽게 188만 원 벌었습니다~!!

 

 

 

이상으로 라피네의

생동성 알바 후기 마치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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